그렇다. 나는 영어를 많이 좋아했다. 초등학교 고학년 때 영어를 처음 접한 뒤로 나는 영어를 좋아했으며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한다. 어떻게 생각해보면 영어를 좋아한다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꼭 그래야만 하는 것 같기도 했다. 나는 문과 출신이고 그것도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다. 공대생들에게 굳이 이런 나의 옛 이야기들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나중에 얘기해 보려고 한다. 어쨋건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이었던 것 같다. 당시 나는 소위 브랜드라는 것에 스스로 눈을 떴다. 삼성이라는 아주 큰 회사가 텔레비전을 만들었고 현대라는 회사는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들었다. 1988년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하고 있을 때였다. 당시 아버지께서는 삼성 칼라 텔레비..